약 1년 정도 틈날 때마다 보이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몸에서 느껴지는 효과는 딱히 없지만 저녁에 마시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 자주 마시고 있는데요
마실 때마다 그윽하게 올라오는 고소한 맛이 특히 좋더라고요
오늘은 보이차를 마시면서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차를 마시면 좋은 점!!
뭐니 뭐니 해도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실 때 고양되는 편안한 마음이 듭니다.
방석이나 의자에 편하게 앉아 온몸에 힘을 빼고 차를 코 아래로 가져와서 (너무 가까우면 뜨겁습니다)
천천히 깊게 향을 음미하는 걸 몇 번 하고 호로록 한입 들이킵니다.
그리고 한 호흡 가다듬으면 몸도 마음도 릴렉스해져 편안해집니다.
그대로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고 있으면 세상 편합니다.
보통 차를 우려 마시는 방법은 차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제맛이 나도록 우려내는 시간을 맞추면서 마시는 경우도 있고 적당히 우려서 마시는 경우도 있어요.
차를 마시는 이유도 건강, 명상, 대화, 휴식, 음식 소화 등으로 각양각색이지요.
차를 제대로 마시기 위해서 다도를 배워 정석대로 마시는 건 처음엔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점점 귀찮아지게 시작하면서 차를 우리는 행위가 메인이 되어 주객전도되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하하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차를 우릴 때 내가 신경 쓰는 부분은 딱 2가지만 신경 씁니다.
그것은 바로...
첫째. 물의 온도 ! !
둘째. 차를 우려내는 시간 ! !
차의 맛을 극강으로 끌어올려 주는 방법은 정석을 따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상 실제로 맛과 향이 정말 좋아지더라고요)
하지만 집에서 자주 마시기 위해 저 2가지만 신경 씁니다.
참고로 보이차를 넣는 양은 스스로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필요하시다면... 저 같은 경우에는 진하게 마시는 편이라 1리터를 우려낼 때
약 3티스푼을 사용합니다. (아주 진합니다. 좀 줄일까도 생각 중...)
처음에 물의 온도가 낮으면 보이차의 경우 약간 비릿한 맛이 느껴져서
팔팔 끓는 물의 숨이 죽기 시작하면 그때 차에 물을 붓고 살살 흔든 후 10초 정도 후에 물을 버리는 세차를 합니다.
(※ 물의 온도는 차를 개봉한 후 몇 번 테스트해서 적당한 온도를 찾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1ℓ 정도 되는 티포트에 약 2~30분 정도 차를 우려낸 후에 찻잎을 걸러냅니다.
그리고 천천히 차를 즐깁니다.
[보이차에 관한 지식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요약정리]
- 보이차란?
보이차는 중국 운남성에서 생산된 대엽종의 찻잎으로 만든 쇄청모차(曬靑母茶)를 원료로 한다.추가로 생차의 숙성기간이 30년이상 된 보이차를 골동보이차라고 한다.
특별한 제다법으로 독특한 품질을 지니며, 산차(散茶)나 긴압차(緊壓茶) 형태이며 생차(生茶)와 숙차(熟茶) 두 종류가 있다. - 보이차를 마시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보이차를 숙성시키면 폴리페놀이 발생한다고 한다.
폴리페놀(Polyphenol)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페놀화합물의 일종으로, 자외선, 활성 산소, 포식자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폴리페놀에 카테킨과 갈산이 포함되어있다
카테킨은 녹차를 마실 때 느끼게 되는 떫고 쌉쌀한 맛으로 통상 '타닌'이라고 불린다.
녹차의 타닌 성분을 '카테킨'이라고 부르는 것은 커피나 감 포도 등의 타닌과는 달라서 명칭을 구분하여 사용한다.
갈산의 효능은 다양하다.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항염, 항알레르기 및 다양한 암세포에 대한 항암 작용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고 체지방감소 및 혈중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보이차의 효능]
- 스트레스 완화 및 진정 효과
- 체지방 감소 및 지방축적 억제
-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 항산화 노화 방지 피로회복
- 미백 등 피부미용 유지
- 항암 및 중금속 제거
- 꾸준히 마시면 변비 예방에 도움(식이섬유 포함) - 보이차를 마실 때 주의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사람마다의 체질상 좋다고 무작정 마시는건 좋지 않은건 다들 알고 계시죠?
저는 입으로 들어와 소화되는걸 생각할땐 항상 "과유불급" 사자성어를 떠올립니다.
삼겹살과 치킨 앞에서는 무력해지는 사자성어이지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보이차도 마실 때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어서 정리 해봅니다.
[보이차의 부작용 또는 주의사항]
- 임산부 및 모유 수유 여성의 경우
탄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철분제나 기타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여 섭취해야 한다.
- 카페인 과다 섭취 주의
보이차에 함유되어 있는 탄닌이 카페인의 작용을 억제하긴 하지만, 카페인을 배출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카페인 과다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선 적정량을 마시는 것이 좋다.
- 탈수
보이차는 이뇨 작용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몸 안에 수분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구한다.
- 변비 유발
보이차에 들어있는 식이섬유가 변비 완화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이뇨 작용을 활발히 하여 수분부족을 야기할 수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변비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 개인적으로 느낀 단점.
보이차는 보통 압축된 상태로 판매를 하는데 상당히 딱딱해서 송곳으로 찻잎을 떼어낼 때 손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임산부일 경우만 마실때 주의가 필요하며 과다섭취를 하지않으면 되는것 같습니다.
보이차는 옆에두고 평소에 자주 마시기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계속 마시고 있고요.
건강한 웰빙생활 하시는데 차 한 잔의 여유를 여러분들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